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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솔직후기/결말/넷플릭스/OTT/손석구/전종서)

by 굿프로추천러 2023. 2. 21.

 

연애 빠진 로맨스 스틸컷
연애 빠진 로맨스 스틸컷

개봉: 2021.11.24. / 장르: 멜로, 로맨스 / 출연: 전종서, 손석구

 

1. 줄거리

 자영(전종서)은 전 남친들과 격하게 헤어진 후 참을 수 없는 외로움에 시달리는 스물아홉 여자이다. 아침마다 야릇한 꿈을 꾸다 깨어나질 않나 이웃은 격한 사랑 나눔으로 시끄럽게 하지 않나 모든 게 못마땅하다. 하지만 연애는 쓸데없는 감정소비이고, 학자금 대출도 못 갚은 처지에 버겁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외로움을 참을 수 없어 이대로는 안 되겠다. 홧김에 설치한 데이팅 어플 '오작교미'에서 남자를 찾기 시작한다.  

 우리(손석구)는 잡지사에 재직 중인 서른셋 남자다. 편집장은 사람들은 인생이 심심해서 잡지를 읽는데 잡지가 더럽게 심심하다며 섹스 칼럼을 우리에게 강제로 떠맡긴다. 게다가 우리와 하룻밤을 보낸 회사 선배는 갑자기 약혼자와 다시 만난다며 뒤통수를 쳤다. 여러모로 호구 같은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칼럼을 위한 여자를 찾기 위해 '오작교미'를 가입했다.

 설 명절 아침부터 의도를 숨기고 만난 닉네임 막자영과 직박구리는 어떻게 연애는 빼고 로맨스를 시작할까?

 

 

2. 결말

 설 명절인 첫 만남에 헌혈을 하고 온 자영은 우리를 평양냉면 집으로 데려가 아침부터 소주를 마시고 모텔로 향한다. 그 후 자영은 은연중에 우리의 연락을 기다리게 되고, 우리는 확신 없이 칼럼을 완성하여 제출했는데 편집장의 마음에 들게 된다. 그렇게 계속 만남을 이어오면서 자영은 친구들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속마음과 사랑했던 직장 상사와 파트너로 지내다가 버림받은 이야기도 털어놓게 된다. 한편 센스 있는 농담과 매력적인 자영의 이야기를 쓴 섹스 칼럼은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고 편집장은 연장을 권유하지만, 우리는 자영에 대한 미안함과 마음의 부담이 생긴다. 자영과의 잠자리 도중 사랑한다는 말을 내뱉어 버린 자신을 돌아보며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기 시작하고 사실을 털어놓으려 하는데 우리의 핸드폰의 문자를 봐버린 자영이 먼저 섹스칼럼에 대해 알아차린다. 자영은 익명으로 쓴 글이고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것도 없지만 그동안 자기를 속이고 쇼를 했다는 사실에 실망했고 그동안 봤던 우리의 모든 것이 진심이 아니었을 거라 오해하며 속상해한다. 

 시간은 흘러 자영은 자신이 원했던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우리는 잡지사에서 나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낸다. 서로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리워 하지만 연락할 엄두를 내지는 못한다. 그렇게 다시 설 명절이 왔고 자영은 헌혈하고 평양냉면을 먹는 것이 새해 루틴이라 평양냉면 집으로 향한다. 첫 만남에 평양냉면을 행주 빤 물이라고 왜 먹냐며 싫어했던 우리가 그곳에서 본인처럼 남의 수육을 훔쳐먹고 있는 모습을 본다. 자영을 본 우리는 달려 나가고 보고 싶었다며 이제 우리 연애를 시작할 때가 되었다고 진심 어린 고백을 한다. 자영은 너랑 왜 연애를 하냐고 거절했지만 애교 부리는 우리를 보며 이내 웃음을 터뜨렸고 연애를 뺀 모든 것을 함께 했던 두 남녀가 연애를 시작하듯 같이 길을 걸어간다.

 

 

3. 손석구와 전종서

 손석구는 연애 빠진 로맨스에서는 조금 수동적인 역할을 맡았다.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는 성격이 강하고 눈에 띄는 편이었는데 소심하고 갈팡질팡하는 평범한 남자라 의외였다. 드라마 '최고의 이혼'에서 보여준 능글맞은 여우 같은 끼를 보여주지 않을까 했는데 보통 남자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오히려 신선했다.

 그리고 손석구는 2023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남자배우로 데뷔는 늦었지만 출연한 작품이 줄지어 흥행하면서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이름도 직업도 모르는 비밀스러운 구씨 역할을 맡아' 구찌보다 구씨'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줬고, 무자비한 악역 강해상을 연기한 범죄도시 2가 천만관객을 돌파하면서 2022년은 신드롬 그 자체였다. 그런 손석구의 로맨틱 코미디라니 안 볼 수 없다. 그가 출연한 자체로 영화를 볼 이유는 충분하다.

 전종서는 욕구불만에 시달리는 까칠한 여자를 연기했다. 개인적으로 인상이 매서우면서 차갑고 사람을 꿰뚫어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강렬한 배우였고, 그동안 미스터와 범죄물에 직설적이고 강한 캐릭터를 맡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장르도 로맨스에 현실감 있는 배경이라 전종서 배우에게는 더 도전적인 작품이라 생각했다. 나이와 맞는 현실적인 여자의 고민을 담았고 전종서의 넘치는 끼와 매력을 볼 수 있어 추천한다. 

 

 

4. ott

연애 빠진 로맨스는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챠, 시리즈온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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